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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문장 부호 띄어쓰기

by 히메나 2024. 11. 27.

어떤 문장 부호는 앞말에 띄어 쓰고, 어떤 문장 부호는 앞말에 붙여 씁니다. 또 앞말과 뒷말에 모두 붙여 쓰는 문장 부호도 있어요. 오늘은 한국어 어문 규범에 나오는 문장 부호 21가지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문장 부호 띄어쓰기

 

 

 

1. 마침표(.)의 띄어쓰기

  • 마침표는 앞말에 붙여 쓴다.
  1. 젊은이는 나라의 기둥입니다.
  2. 1919. 3. 1.
  3. 8. 15 광복
  4. 가-1. 인명

 

2. 물음표(?)의 띄어쓰기

  • 물음표는 앞말에 붙여 쓴다.
  1. 점심 먹었어?
  2. 우리와 의견을 같이할 사람은 최 선생(?) 정도인 것 같다.
  3. 최치원(857~?)은 통일 신라 말기에 이름을 떨쳤던 학자이자 문장가이다.

 

3. 느낌표(!)의 띄어쓰기

  • 느낌표는 앞말에 붙여 쓴다.
  1. 이거 정말 큰일이 났구나!
  2.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3. 이게 누구야!
  4. 네!

 

4. 쉼표(,)의 띄어쓰기

  • 쉼표는 앞말에 붙여 쓴다.
  1. 근면, 검소, 협동은 우리 겨레의 미덕이다.
  2. 닭과 지네, 개와 고양이는 상극이다.
  3. 5, 6세기
  4. 첫째, 몸이 튼튼해야 한다.
  5.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6. 여름에는 바다에서, 겨울에는 산에서 휴가를 즐겼다.
  7. 지은아, 이리 좀 와 봐.
  8. 책의 서문, 곧 머리말에는 책을 지은 목적이 드러나 있다.
  9. 돈, 돈이 인생의 전부이더냐?
  10. 그의 애국심, 몸을 사리지 않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정신을 우리는 본받아야 한다.
  11. 이리 오세요, 어머님.
  12. 갑돌이는,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13.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별로 탐탁지 않아.
  14. 내가, 정말 그 일을 오늘 안에 해낼 수 있을까?
  15. 선생님, 부, 부정행위라니요? 그런 건 새,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5. 가운뎃점(·)의 띄어쓰기

  • 운뎃점은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쓴다.
  1. 민수·영희, 선미·준호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
  2. 우리는 그 일의 참·거짓을 따질 겨를도 없었다.
  3. 상·중·하위권

 

6. 쌍점(:)의 띄어쓰기

  • 쌍점은 앞말에 붙여 쓰고 뒷말에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아래 예 3과 4에서는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쓴다.
  1. 문방사우: 종이, 붓, 먹, 벼루
  2. 김 과장: 난 못 참겠다.
  3. 오전 10:20
  4. 65:60

 

7. 빗금(/)의 띄어쓰기

  • 빗금은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되, 띄어 쓰는 것도 허용된다.
  1. 먹이다/먹히다
  2. 100미터/초
  3. 산에 / 산에 / 피는 꽃은 /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8. 큰따옴표(" ")의 띄어쓰기

  • 여는 큰따옴표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큰따옴표는 앞말에 붙여 쓴다.
  1. "어머니, 제가 가겠어요."
  2. 나는 "어, 광훈이 아니냐?" 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9. 작은따옴표(' ')의 띄어쓰기

  • 여는 작은따옴표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작은따옴표는 앞말에 붙여 쓴다.
  1. 그는 "여러분!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 들어 보셨죠?"라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2. 나는 '일이 다 틀렸나 보군.' 하고 생각하였다.

 

10. 소괄호(( ))의 띄어쓰기

  • 여는 소괄호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소괄호는 앞말에 붙여 쓴다. 다만, 아래 예 4와 6에서 여는 소괄호는 앞말과 띄어 쓴다.
  1. 니체(독일의 철학자)의 말을 빌리면 다음과 같다.
  2. 커피(coffee), 에티켓(étiquette)
  3. 학교에서 동료 교사를 부를 때는 이름 뒤에 '선생(님)'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4. 현우:  (가쁜 숨을 내쉬며) 왜 이렇게 빨리 뛰어?
  5. 민수가 할아버지(  ) 꽃을 드렸다.
  6. 사람의 인격은 (1) 용모, (2) 언어, (3) 행동, (4) 덕성 등으로 표현된다.

 

11. 중괄호({ })의 띄어쓰기

  • 여는 중괄호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중괄호는 앞말에 붙여 쓴다.
  1. 주격 조사 {이, 가}
  2.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로, 까지} 갔어요.

 

12. 대괄호([ ])의 띄어쓰기

  • 여는 대괄호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대괄호는 앞말에 붙여 쓴다.
  1. 어린이날이 새로 제정되었을 당시에는 어린이들에게 경어를 쓰라고 하였다. [윤석중 전집(1988), 70쪽 참고]
  2. 나이[年歲]
  3. 그것[한글]은 이처럼 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과학적인 문자이다.

 

13. 겹낫표(『 』)와 겹화살괄호(《 》)의 띄어쓰기

  • 여는 겹낫표와 여는 겹화살괄호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겹낫표와 닫는 겹화살괄호는 앞말에 붙여 쓴다.
  1.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은 1896년에 창간된 『독립신문』이다.
  2. 《한성순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이다.

 

14. 홑낫표(「 」)와 홑화살괄호(〈 〉)의 띄어쓰기

  • 여는 홑낫표와 여는 홑화살괄호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홑낫표와 닫는 홑화살괄호는 앞말에 붙여 쓴다.
  1. 「국어 기본법 시행령」은 「국어 기본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2. 백남준은 2005년에 〈엄마〉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15. 줄표()의 띄어쓰기

  • 줄표는 앞뒤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이렇게 쓰게 되면 공백이 너무 넓어 보여서 문서 편집이나 디자인 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앞뒤를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하였다.
  1. 이번 토론회의 제목은 '역사 바로잡기 ― 근대의 설정 ―'이다.
  2. 이번 토론회의 제목은 '역사 바로잡기―근대의 설정―'이다.

 

16. 붙임표(-)의 띄어쓰기

  • 붙임표는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쓴다.
  1. 멀리뛰기는 도움닫기-도약-공중 자세-착지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2. 드디어 서울-북경의 항로가 열렸다.

 

17. 물결표(~)의 띄어쓰기

  • 물결표는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쓴다.
  1. 9월 15일~9월 25일

 

18. 드러냄표(˙)와 밑줄(   )의 띄어쓰기

  • 띄어쓰기에 대한 언급 없음.

 

19. 숨김표(O, X)의 띄어쓰기

  • 숨김표는 문장의 어느 곳에나 쓸 수 있으므로 띄어쓰기가 일정하지 않다.
  1.  배운 사람 입에서 어찌 OOO란 말이 나올 수 있느냐?
  2. 그 말을 듣는 순간 XXX란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었다.
  3. 1차 시험 합격자는 김O영, 이O준, 박O순 등 모두 3명이다.
  4. 그 모임의 참석자는 김XX 씨, 정XX 씨 등 5명이었다.

 

20. 빠짐표()의 띄어쓰기

  • 빠짐표는 문장의 어느 곳에나 쓸 수 있으므로 띄어쓰기가 일정하지 않다.
  1. 大師爲法主□□賴之大□薦
  2. 훈민정음의 초성 중에서 아음(牙音)은 □□□의 석 자다.

 

21. 줄임표(……)의 띄어쓰기

  • 줄임표는 앞말에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아래 예 3과 같이 쓸 때는 앞뒤를 띄어 쓴다.
  1. "어디 나하고 한번 ……." 하고 민수가 나섰다.
  2. "빨리 말해."  "……."
  3. '고유'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본디부터 있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 같은 역사적 환경에서 공동의 집단생활을 영위해 오는 동안 공동으로 발견된, 사물에 대한 공동의 사고방식을 우리는 한국의 고유 사상이라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4. '우리는 모두…… 그러니까…… 예외 없이 눈물만……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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