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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정의, 종류, 순서)

히메나 2024. 3. 26. 10:00

오래 전부터 유교문화권에서 살아온 우리 사회에서 제사는 매우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제사를 없애는 집안도 많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집안도 많은 것 같습니다. 조상을 숭배한다는 경건한 마음으로 생각해야 바람직하겠으나 가족간의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하는 제사. 오늘은 제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사상 사진

 

1. 정의

신령에게 음식을 바치며 기원을 드리거나 죽은 이를 추모하는 의식을 지칭하는 용어. 추모의식
 

2. 연원 및 변천

가.우주 자연의 모든 현상과 변화에 대한 경이로움과 천재지변에 대한 공포감은 인간으로 하여금 초월자 또는 절대자를 상정하고 삶의 안식과 안락을 기원하게 하였다.
나. 천지 만물의 생성화육(자연이 끊임없이 만물을 만들고 길러 냄)에 대해 외경심과 신비감을 갖게 되는 동시에 생명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행사가 베풀어졌다.
다. 하늘·땅·해·달·별·산·강과 그 밖의 자연물에 초인적인 힘이나 신통력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삶의 안녕과 복을 비는 의식이 생겨났다.
라. 인간의 사후 영혼을 믿게 되면서 귀신을 섬기는 에식을 갖게 되었다.
마. 조상의 영혼에 대한 외경심과 조상 숭배 사상이 합치되어 조상을 추모하고 자손의 번영과 친족간의 화목을 도모하는 행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우리 민족은 아득한 고대로부터 하늘을 공경해 제천 의식을 거행하였으며, 농경에 종사하게 된 뒤로는 우순풍조(비가 때맞추어 알맞게 내리고 바람이 고르게 분다는 뜻으로, 농사에 알맞게 기후가 순조로움을 이르는 말.)와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 의식이 성행하게 되었다. 옛 기록에 나타나 있는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등이 모두 제천 의식인 동시에 농사와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국가 형태가 완성된 뒤로는 사직과 종묘, 그리고 원구·방택·농업·잠업 등 국가 경영과 관련이 있는 제례가 갖추어졌고 조상 숭배 사상의 보편화와 함께 가정의 제례도 규격을 이루게 되었다.
 

3. 가정 제사의 종류

가. 사당(祠堂)에 올리는 제의

대종(大宗) · 소종(小宗)은 집 안에 사당을 모시고 있다. 사당에는 고조 이하 4대의 신위를 봉안하고 있는데, 초하루[朔] · 보름[望]에 분향을 하고 기일(忌日)에는 제사를 드린다. 집안에 중대한 일이 생겼을 때는 반드시 고유(告由)를 하고, 색다른 음식이 생겼을 때 먼저 드리며, 계절의 신미(新味)가 났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고유(告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나. 사시제(四時祭)

사계절에 드리는 제사로 중월(2 · 5 · 8 · 11월)에 사당에서 지낸다.

다. 시조제(始祖祭)

시조를 잇는 대종손이 제주가 되어 동지에 지낸다. 동지는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는 날이라, 이를 상징하는 뜻에서 시조의 제사를 지낸다.

라. 선조제(先祖祭)

초조(初祖) 이하 고조 이상을 입춘(立春)에 지낸다. 입춘은 생물지시(生物之始), 곧 만물이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이를 상징하여 선조를 제사지내는 것이다.

마. 이제(禰祭)

아버지의 사당에 계추(季秋: 음력 9월)에 지내는 제사이다. 계추는 성물지시(成物之始), 곧 만물을 거두는 무렵이라 이를 상징하여 조상 중에 가까운 아버지의 제사를 지낸다.

바. 묘제(墓祭)

산소에서 지낸다. 기제(忌祭)로 받들지 않는 조상에게 드리는 제향이다.

사. 기제(忌祭)

죽은 날, 즉 기일에 지낸다. 사대봉사(四代奉祀)라 하여 4대를 지내며 해당되는 신위에만 드린다.
 

 

 

4. 제사의 순서

가. 진설(陳設)

제상에 제수(祭需: 제물)를 올린다. 먼저 실과를 올리는데, 속례에 따라 홍동백서(紅東白西)주8 혹은 대추 · 밤 · 배 · 감 · 사과의 순으로 놓아도 된다(동쪽은 오른편이고 서쪽은 왼편이다). 생과(生果)는 서편, 조과(造果)는 생과 다음으로 동편에 놓는다. 포(脯) · 젓갈[醢] · 침채(沈菜) · 청장(淸醬) · 숙채(熟菜)를 올린다. 수저 그릇[匙楪盞]을 올린다.

나. 강신(降神)

신주를 모시고 제사지낼 때는 먼저 참신(參神)을 하고 나서 강신을 하지만, 대개 지방(紙榜) 제사이므로 먼저 강신 절차를 밟는다. 제주가 분향하고 술을 잔에 따라 세 번 모사 그릇에 붓는다. 제주가 재배하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모든 제관이 일제히 재배를 올린다. 부인은 사배를 한다.

다. 진찬(進饌)

각색 탕(湯) · 저냐[煎油魚] · 적(炙) · 편(떡) · 메(밥) · 국을 차례로 올린다.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해서 생선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 나물류는 가운데에 놓는다. 탕 · 저냐 · 산적도 마찬가지이다.

라. 초헌(初獻)

제주가 올리는 첫 잔이다. 술잔에 7부 정도 채워 올리고 계반(啓飯)을 한다. 제주 이하 전원이 꿇어앉아 있고 축(祝: 축문 읽는 사람)이 제주 왼편에 꿇어앉아 축문을 읽는다. 축문 읽기가 끝나면 제주가 재배하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축이 없이 제주가 읽어도 된다.

마. 아헌(亞獻)

두 번째 올리는 잔으로, 종부(宗婦)가 올린다.

바. 종헌(終獻)

세 번째 올리는 잔으로, 제관 중에 나이 많은 어른이 올린다.

사. 유식(侑食)

더 많이 흠향(歆饗)하도록 하는 절차로, 종헌 때 올린 잔에 가득히 차도록 첨작(添酌)주9하여 따라 올리고 난 다음, 삽시(揷匙)라 해서 숟가락을 메에 꽂고 젓가락을 잘 갖추어 그 시접 위에 자루가 집사자의 좌측으로 놓이게 한 뒤 제주가 재배한다.

아. 합문(闔門)

제관 이하 전원이 밖으로 나오고 문을 닫는다. 문이 없는 곳이면 불을 조금 낮추어 어둡게 한다. 합문하는 시간은 ‘일식구반지경(一食九飯之頃)’이라 하여 약 5분 정도이다.

자. 계문(啓門)

제관이 세 번 기침 소리를 내고 다시 안으로 든다. 불을 밝게 한 뒤, 국을 물리고 숭늉(혹은 차)을 올린 다음 메를 조금씩 떠서 숭늉에 만다. 잠시 시립하다가 수저를 거두고 메 뚜껑을 덮는다.

차. 사신(辭神)

제관 일동이 신위에게 재배하고 제사를 끝낸다.

카. 철상(徹床) · 음복(飮福)

철상도 제사의 한 절차이므로 정중히 해야 한다. 지방으로 제사를 올렸을 경우,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제사에 참여한 이들이 제물을 나누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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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이름, 성과 호, 호칭어, 관직명 띄어쓰기

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 규범 제4절 제48항에 따르면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고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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